성장률 2%라는데, 내 허리랑 통장은 왜 이러냐?
유튜브로 홈트 따라 하다가 허리 삐끗해서 파스 붙임. 아오, 이놈의 몸뚱이는 주인이 프리랜서인 걸 아는지 툭하면 심술을 부린다. 파스 한 장에 몇백 원, 병원 한 번 가면 몇만 원 깨지는 게 순식간이다. 우리 집 고양이 또또는 내가 아프든 말든 창밖 비둘기 보면서 꼬리만 살랑거리고. 이 녀석, 세상은 원래 이렇게 각자도생인 거라고 가르쳐주는 거냐?
아무튼 내 신세 한탄은 그만하고,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좀 해야겠다. 내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이 나라 경제도 골골대는 것 같은데, 뉴스에서는 맨날 좋은 소리만 하더라. 기가 막히지 않냐?
정신 나간 숫자 놀음, 그들만의 리그
한국은행인지 뭔지 하는 양반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(GDP) 전망치를 1.8%에서 2% 언저리로 올려 잡았다고 호들갑이다. 이유가 뭐냐고? 반도체 수출이 잘 돼서 그렇다나. 수출 대기업들이 돈 잘 버니까 나라 경제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.
그래서, 내 삶은 나아졌냐?
이게 제일 화나는 지점이다. 뉴스에선 '수출 호조', '성장률 반등'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떠드는데, 정작 망원시장에서 대파 한 단 사려면 손이 덜덜 떨린다. 내 통장 잔고는 왜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거냐고. 2% 성장? 그거 다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이냐? 나 같은 옥탑방 프리랜서한테는 그냥 다른 세상 이야기다. 이런 엉망진창인 상황을 보고도 좋다고 말하는 건 양심이 없는 거다.
📌 형이 딱 정리해준다 (경제참견 ver.)
- 뉴스 속 경제: 반도체 수출 덕에 GDP 성장률 2% 가까이 오를 거라고 떠든다.
- 내 현실 경제: 장바구니 물가는 20% 오른 기분.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. 숫자놀음에 속지 마라.
뜬구름 잡지 말고 네 통장부터 봐라
그러니까 형이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다.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.
- 뉴스 헤드라인에 낚이지 마라. '경제 성장'이라는 네 글자에 혹해서 함부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거나 대출받아서 뭐 하려고 하지 마라. 그 성장의 과실은 네게 안 올 가능성이 높다.
- 네 지갑이 진짜 경제 지표다. 지난달보다 생활비가 얼마나 더 드는지, 고정 수입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이 얼마나 늘었는지, 그걸 직접 계산해봐라. 그게 너한테 진짜 경제다.
- 허리띠부터 졸라매라. 거창한 재테크? 웃기는 소리. 일단 커피 값, 택시비, 배달음식 같은 변동 지출부터 줄여서 비상금을 확보하는 게 먼저다. 내 삐끗한 허리처럼, 네 재정도 한순간에 삐끗할 수 있다.
아오, 말하다 보니 또 열받네. 형은 또또 밥 주러 간다.
출처: 한국은행, 연합뉴스 경제 보도자료 종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