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루 종일 모니터만 봤더니 눈에서 레이저 나올 것 같음. 아오, 이놈의 글 쓰는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네. 또또 녀석은 옆에서 낮잠만 퍼질러 자고 있고. 젠장, 나도 저렇게 평화롭게 좀 살고 싶다. 요즘 물가는 미쳐 날뛰는데, 이 형은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고 배달 음식도 끊고 맨날 집에서 양배추나 볶아 먹는 신세다. 마포농수산물시장 갈 때마다 한숨만 늘…
또또 사료 값 올랐더라, 나보다 더 비싼 거 먹는 듯. 이 녀석, 명품 사료만 먹는 건지, 월급도 없는 주제에 물가는 왜 자꾸 오르냐고. 나야 뭐,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프리랜서 신세라지만, 마트 갈 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린다. 양파 한 망에 오천 원이 말이 되냐? 이러다 또또 사료 값 대느라 내 밥값도 못 벌겠다 싶더라. 젠장, 한숨만 나온다. …
또또 털이 하도 날려서 지금 온 집안이 눈 온 것 같음. 아오, 이 녀석. 털갈이 때마다 내 등골이 휘는 것 같다고. 맨날 돌돌이만 믿고 살다가 청소기라도 돌리려면 전기세 걱정부터 드는 게 서글프지 않냐? 콩나물 한 봉지에 천 원 하던 시절은 옛날 얘기고, 이제는 시장만 가도 물가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니까. 내 고양이 털값도 안 벌리는 것 같다고. 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