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회초년생을 위한 은퇴 준비를 위한 파이어족 재무 설계 핵심 가이드, 근데 '사회'가 뭐냐?

방금 점심으로 순댓국 먹었는데, 와... 9천 원이더라? 물가 미친 거 아니냐? 진짜 이러다 만 원 넘는 거 시간문제겠어. 아침부터 순댓국에 소주 한 잔 때리고 싶었는데... 어후, 출근했으니까 참는다.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비몽사몽이다. 아무튼 내 신세 한탄은 그만하고, 돈 되는 얘기나 하자고. 응? 야, 근데 잠깐만. 야, 이거 자료 받은 건데 '사회초년생을 위한 파이어족 재무 설계' 어쩌고 해놓고서는, 갑자기 '사회'가 뭔지 설명하라고 하네? 장난하냐? 내가 파이어족 전문가도 아니고, '사회' 정의가 왜 필요한데? 아오, 뭐 시키는 대로 해줘야지. 뭐 세상 살이가 다 이런 거 아니겠냐? 하아... 암튼 들어봐. '사회'라는 게 말이야, 생각보다 간단치 않더라고.

'사회', 너 이거 제대로 알고 있었냐?

나도 그냥 사람들 모여 살면 사회인 줄 알았지. 근데 이놈의 '사회'라는 단어가 말이야, 들여다보니까 진짜 복잡하더라. 너도 그냥 무턱대고 '사회생활' 어쩌고 하지 말고,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.

위키백과가 말하는 '사회'

요즘은 '세계사회', '지구사회' 같은 거창한 말도 쓰고, 심지어 '동물사회'까지 얘기하잖아? 근데 엄밀히 따지면 '사회'는 근대에 생긴 개념이래. 봉건사회나 원시사회랑은 좀 다르게 봐야 한다는 거지. 그냥 무작정 다 갖다 붙이는 게 아니라는 거야.

나무위키는 좀 더 심화해서 말하네?

야, 근데 '사회'라는 말이 요즘은 그냥 '세상'이랑 비슷하게 쓰이는 경우도 많다는 거야. 원래는 '사람들의 모임'이라는 뜻이 강했는데, 그 뜻이 좀 약해졌다고 하네. 그래서 <죽은 시인의 사회> 같은 제목 보면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대. 그 영화 좋았는데, 제목이 이상한 건 몰랐네 ㅋㅋㅋ

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완전 학술적이네

여기는 더 골치 아프다. '사회'를 바라보는 관점이 엄청 많대. 사회가 실제로 존재하는 거냐(실재론) 아니면 그냥 우리가 만들어낸 거냐(명목론)부터 시작해서, 사회 질서가 왜 생겼냐(기능론, 갈등론) 같은 거로 나뉜다는 거야. 산업화랑 민주주의를 거치면서 근대사회가 생기고 나서부터 사회 과학적으로 이 '사회'라는 놈을 파고들기 시작했대.
사회초년생을 위한 은퇴 준비를 위한 파이어족 재무 설계 핵심 가이드, 근데

아오, 머리 아프다. 파이어족 얘기해달랬더니 '사회' 정의나 설명하고 앉아있고. 근데 또 생각해 보면, 우리가 살아가는 '사회'가 뭔지 정도는 좀 알아야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도 잘 살 거 아니겠냐? 뭐, 억지로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지.

그래서 뭘 하라는 건데?

이렇게 복잡한 '사회'에 대해 알았으면, 네가 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.
  1. 어떤 개념이든 겉만 보지 말고 본질이 뭔지 파고들어 봐라. 그냥 남들이 말하는 대로 믿지 말고.
  2. 누가 시킨다고 그냥 하지 말고, 왜 하는지 한 번쯤은 되물어봐. 오늘처럼 말이야.
  3. 세상 돌아가는 거, 뉴스 기사 같은 거 그냥 보지 말고, 단어 하나하나 의미 곱씹어보면서 봐봐. 생각보다 깊이가 다르다.
  4. 궁금한 거 있으면 딴 데서 헤매지 말고, 형한테 물어봐라. 아는 범위 내에선 다 알려줄게.
됐지? 나 이만 간다. 오늘 점심은 순댓국으로 때웠고... 어후, 저녁은 뭐 먹지. 야, 나중에 술이나 한잔 사라.